슬랙과 카카오, 같이 써도 되는 걸까
슬랙은 내부 소통의 표준입니다. 그런데 외부 거래처, 클라이언트, 협력사와 소통할 때 슬랙이 답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두 도구를 같이 써야 하는 이유와 역할 분리 방식을 정리합니다.
슬랙이 외부 협업에서 만나는 두 가지 한계
슬랙은 잘 만든 도구입니다. 내부 협업에서는 거의 모든 기능이 충분합니다. 그런데 외부 협업으로 영역이 넘어가면 두 가지 한계가 드러납니다.
첫째, 외부 사용자 진입 장벽입니다. 슬랙 커넥트나 게스트 초대로 외부 사용자를 채널에 추가할 수 있지만, 외부 사용자가 슬랙 계정을 만들거나 워크스페이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거래처 담당자, 클라이언트, 협력사 직원에게 슬랙 사용을 요청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IT 외 업종 파트너에게 슬랙은 익숙하지 않은 도구입니다.
둘째, 보안·감사 한계입니다. 슬랙 커넥트로 외부 워크스페이스와 연결하면 양측의 데이터 처리 방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외부 사용자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우리 측 통제가 제한됩니다. 컴플라이언스가 중요한 업종에서는 이 한계가 도입 자체의 장벽이 됩니다.
Q. 슬랙 커넥트로 외부 거래처와 협업할 수 있는데 왜 별도 채널이 필요한가요?
A: 슬랙 커넥트는 양측이 모두 슬랙을 쓰는 경우에 작동합니다. 거래처가 슬랙을 쓰지 않거나, 슬랙 계정 생성을 거부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외부 워크스페이스와 연결되는 구조여서 데이터 보안 정책의 통일이 어렵습니다. 카카오 기반 외부 채널은 거래처가 이미 쓰는 카카오톡으로 진입하는 구조여서 진입 장벽이 없습니다.
도구 역할 분리 - 내부 슬랙, 외부 카카오
병행 운영의 핵심은 역할 분리입니다. 슬랙은 직원 간 내부 소통에 집중합니다. 카카오 기반 외부 채널은 거래처, 클라이언트, 파트너와의 외부 협업에 집중합니다.
이 분리가 명확하면 두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외부 협업 시 외부 사용자에게 새 도구 사용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부 소통에서 외부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외부와 주고받는 대화가 별도 채널에 보존되어 외부 협업 이력 관리가 용이해집니다.
Q. 직원이 슬랙과 카카오 외부 채널을 동시에 쓰면 업무 부담이 늘지 않나요?
A: 역할이 분리되면 오히려 부담이 줄어듭니다. 내부 협업 중에 외부 메시지가 섞이는 경우, 외부 문의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듭니다. 외부 채널을 카카오 기반으로 운영하면 직원은 카카오톡 환경에 익숙하므로 별도 학습 비용이 거의 없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패턴
스타트업이 슬랙으로 시작해서 일정 규모까지 성장하면 공통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습니다. 클라이언트와 슬랙으로 소통하다가 정보 노출, 이력 분실, 클라이언트 이탈 같은 문제를 경험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슬랙 계정을 만들기를 거부하면서 직원 개인 카카오로 소통이 이동합니다.
이 단계에서 외부 협업 채널 분리가 필요해집니다. 슬랙은 내부에 유지하고, 외부 소통은 카카오 기반 공식 채널로 이동시키면 외부 협업 이력이 조직에 남고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사용 경험 변화가 없습니다.
Q. IT 기업이 카카오 기반 외부 채널을 도입하면 슬랙을 그만 써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슬랙은 내부 협업에서 계속 사용합니다. 카카오 기반 채널은 외부 협업에 집중합니다. 두 도구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작동하므로 병행 운영이 가능하고 권장됩니다. 도입 비용 측면에서도 슬랙은 직원 수 기준, 카카오 외부 채널은 외부 협업 채널 수 기준으로 과금되어 중복이 아닙니다.
법인폰 없는 영업사원이 업무 채팅 이력을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 글에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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